15일 만난 최윤내(사진) 옷딜 대표는 “올해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옷딜은 인공지능(AI)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는 평균 40시간 정도가 걸리던 MD(Merchandising) 업무를 1분만에 신속히 처리하는 로봇MD 서비스다. 쇼핑몰을 비롯한 커머스 기업이 자사의 데이터를 로봇MD와 연동하면, 로봇MD의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기획·상품조사·분류·추천·진열 등 MD업무를 수행한다. 최윤내 대표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메인 배너가 나온다. 이때 상품들이 뜨고 진열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내 대표에 따르면, 로봇MD를 이용하면 기존보다 업무효율이 70% 이상 향상된다. 현재 13개의 플랫폼사들과 계약했으며 올 6월 베타 서비스, 9월 정식론칭을 앞두고 있다. 최윤내 대표는 “패션, 가구, 의료 등 160만개 커머스 업체가 로봇MD 서비스의 대상”이라며 “주로 전문 디자이너 MD를 보유하지 않거나 고객이 유입되는 홈페이지를 가진 기업들이 대상이다. 올 하반기에는 500개 업체와 계약을 맺는 게 목표”라고 했다.
올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하고 차츰 해외 진출도 진행한다는 게 최윤내 대표의 계획이다. 최윤내 대표는 “상품 정보를 비롯해 월 평균 30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해외 영어권 국가를 비롯해 배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예정이다. 로봇MD가 국내 기업의 해외 유통도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