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혹시?'…직장인 75%, "회사 내에 ‘젊은 꼰대’ 있어"

직장인 1945명 대상 조사
  • 등록 2019-11-18 오전 8:01:23

    수정 2019-11-18 오전 8:01:23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회사 상사를 ‘꼰대’라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후배에게는 꼰대처럼 행동하는 20~30대 ‘젊은 꼰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젊은 꼰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75.4%가 직장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젊은 꼰대’들이 주로 하는 꼰대스러운 행동으로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양 충고하며 가르치려는 유형’(57.8%·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답정너 유형(41.3%)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유형(40.7%) △‘나 때는~’으로 시작해 과거 경험담을 늘어놓는 유형(35.1%)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본인보다 어리면 무시하는 유형(28.7%) 등 순이었다.

젊은 꼰대들이 상사를 욕하면서도 자신도 꼰대처럼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꼰대 문화 아래서 자연스럽게 배웠기 때문’(45.6%,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라서(42.4%)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자신은 4050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48.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은 권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37.7%)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33.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멘토와 꼰대는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후배 입장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조언도 잔소리가 될 뿐이다”라며 “조언은 내용 못지않게 전달하는 방식이나 타이밍도 중요하고,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당사자가 조언을 필요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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