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종, 길어지는 기간조정…비중확대 고려해야-NH

  • 등록 2016-01-20 오전 8:02:05

    수정 2016-01-20 오전 8:02:0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화장품업종에 대해 기간조정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비중 확대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충분했던 휴식 겪은 만큼 이제는 면세점 모멘텀을 준비할 때라는 설명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생활건강(051900)을 제외한 화장품 섹터 기간 조정이 6개월 이상으로 길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대규모 신규 면세점 공급으로 재차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안한 거시 환경을 방어할 성장 스토리로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다.

한 연구원은 최근 기간 조정은 고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해석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지난해 폭발적 실적 개선 이후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전년 상반기 실적 개선 폭이 커서 당분기 이에 대한 부담은 존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춘절 효과와 3월부터 6월까지 예정된 신규 면세점 그랜드 오픈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 부담감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국내 시내 면세점은 기존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새로운 공급 면적 상당 부문이 화장품 카운터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본격 참여하는 만큼 그랜드 오픈에 가까워질수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 작업도 활발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우리가 커버하는 화장품 섹터의 올해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5%, 23%”라며 “지난해 평균 이익 성장률이 36%로 높았기 때문에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면세점 채널 확대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LG생활건강(051900)과 중국 사업 확장의 원년을 맞은 한국콜마(16189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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