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프, 고맙다"..주요百 매출 20~30%↑(종합)

지난 1~3일 롯데百 매출 23.6% 신장
현대,신세계도 비슷한 폭 신장
  • 등록 2015-10-04 오전 11:51:04

    수정 2016-01-12 오후 2:55:06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 속에도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으로 나타났다. 행사가 진행된 3일간 매출이 20~30% 가까이 뛰었다.

4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현재까지 진행된 블프 기간(10.1~3)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보다 23.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품군들의 실적을 보면 아웃도어 28.8%, 구두 62.8%, 핸드백 42.1%, 주방·식기 20.3% 등으로 신장했다.

본점의 경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구두·핸드백 대전, 아웃도어 대전 등 시즌 인기 아이템 행사를 준비해 당초 목표의 130% 이상 초과 달성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감소한 매출이 지난 7~9월에는 1.5% 신장으로 소폭 개선됐으나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었다”면서 “아직 행사 초반이긴 하지만 두자릿수 세일 신장률을 기록 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4년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 기간 27.6% 가량 신장했다.

특히 대형 모피 행사 등이 호조를 힘입어 여성의류가 32%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해외패션 21%, 잡화류 18.1%, 남성패션 14.7%, 아동스포츠 12% 등 상품군별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36.7%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 살펴보면 여성의류 54.7%, 남성의류 39.8%, 주얼리·시계 57.4% 등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구매로 이어지며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을 냈다” 며 “남은 행사기간 다양한 행사·이벤트를 다수 준비해 국내 경기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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