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 완성차보다 부품업체가 클 것-유진

  • 등록 2015-09-23 오전 8:04:07

    수정 2015-09-23 오전 8:04:0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 조치에 대한 우리 자동차업계 반사이익은 완성차업체보다 부품업체가 더 많이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대해서는 각각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17만원,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폭스바겐의 리콜로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판매가 감소한다면 현대기아차는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최근 이머징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부품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이 완성차 대비 심해 반사이익시 부품업체 주가 상승이 보다 탄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 4기통 터보직분사(TDI) 디젤엔진 탑재 차량에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다. 배기가스 검사 시에만 배출저감장치를 작동해 연비를 부풀렸기 때문이다. 리콜 차종은 2009년 이후 출하된 제타와 비틀, 아우디A3, 골프 및 2014년 이후 출하된 파사트 등이다.

장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미국 내 현 이슈만으로 리콜비용과 판매 중단에 따른 손실, EPA 과징금 등을 합친 비용이 2014년 폭스바겐 순익(123억달러)을 넘는 수준일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차라 타격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리콜대상이 배기가스 규제가 심한 디젤엔진인 데 반해 현대기아차는 가솔린 모델 중심으로 미국(18.1%), 유럽(11.4%), 중국(21.2%) 매출이 높아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2015년 3분기 영업일수 감소와 중국 성장둔화, 파업가능성 등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과 원화와 엔화 가치 격차 축소에 따른 점유율 회복 기대, 중국 경기부양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며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이후 기저효과, SUV 신차출시를 비롯해 부양정책 효과로 실적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완성차는 환율 상승과 내수 부양책 감안시 기아차가 매력적이고 부품사 중에서는 위안화 절하로 중국 내 엔진 수출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위아(011210)와 본사 직수출 비중이 높고 자회사 매출이 달러로 이뤄지는 S&T모티브(064960)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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