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김정일 3주기 기념행사에 초대 못받아

  • 등록 2014-12-17 오전 8:21:35

    수정 2014-12-17 오전 8:21:35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3주기 기념식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17일 중국망이 보도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는 기념활동에 중국을 초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중국은 북한측의 조치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기념식 참석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중 양측은 이번 ‘김정일 3주기’를 계기로 고위급 인사 교류를 재개하고 갈등관계를 없앨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중국의 대표단 파견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친 대변인은 “김정일 총서기는 북한의 위대한 영도자이며, 북 ·중 관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중국인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 나라는 전통적인 우방으로, 중국은 북한의 발전과 안정을 바란다”며 “중국은 계속해 북한과 한 길을 가며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추진해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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