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 완성차업체보단 부품사-유진

  • 등록 2014-12-04 오전 8:21:33

    수정 2014-12-04 오전 8:21: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부진한 신차효과와 수요 성장 둔화 관련 우려가 있는 완성차업체보다 타이어업체와 부품사를 투자 우선순위에 둘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됐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12월 미국은 계절적으로 경트럭(LT) 수요가 확대되는 시기로 승용차(PC) 중심인 현대차(005380) 시장점유율이 전월 대비 추세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아차(000270)는 카니발, 쏘렌토 등을 출시해 시장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편승하면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경쟁차종과 승용 수요 감소에도 판매가 늘었다”며 “신차 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데다 원화 약세로 미국 법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신차 효과가 부진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엔저 심화에 따른 경쟁환경이 나빠진 만큼 신차효과가 확인돼야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업종 내 투자 우선순위로는 타이어, 부품, 완성차 순이었다. 장 연구원은 “타이어업체는 이익 안정성이 높고 부품사는 수요 둔화에도 연비강화, 전장화 등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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