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오앤비, 커지는 유기질비료 시장..'즐거운 비명'

  • 등록 2014-11-01 오전 10:00:00

    수정 2014-11-0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유기질비료 1위업체 효성오앤비가 친환경 농업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내년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이 확정되면서 고성장 기대감이 확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효성오앤지의 주가는 한 주간 9.2% 상승하며 사상 최고 주가를 새로 썼다. 올 들어 주가가 4배 가량 치솟았지만 여전히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효성오앤비는 국내 최대의 유기질 비료 생산업체다. 국내 유기질 비료 시장의 시장점유율 1위 업체(시장점유율 14.6%)로서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일괄생산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기질 비료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5년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부숙유기질비료(퇴비)의 등급제 형태와 지원금액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특등급 퇴비에 대한 보조가 신설되면서 고품질의 특등급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효성오앤비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2015 사업연도의 경우 특등급퇴비 생산으로 약 6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오탁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안성공장은 연간 360만포의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생산 첫해인 2015 사업연도의 경우 약 150만포를 생산하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특등급 퇴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 매출액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퇴비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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