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하반기 번호이동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텔레콤(017670)의 목표가를 3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방어력을 줄인 대신 기존 가입자 혜택을 강화시켜 해지율을 낮추고 있다”면서 “향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이통사간의 경쟁은 지속되겠지만, 단통법을 앞두고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통법이 통신사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단말기 보조금 분리공시안이 최종적으로 제외됐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보완책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통신망은 포화되고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 이통3사 가입자간 이동도 감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단통법의 큰 틀안에서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이 더 큰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은 LTE 우량 가입자를 기반으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과 보조금 기반의 마케팅으로 수익성 우려 논란이 지속됐지만, 보조금 규제이슈로 비용지출도 점차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