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시장 쿨다운.. 평균보조금 22.1만원

일일 번호이동 건수 1만 8천건 수준..과열기준인 2만 4천건에 한참 못미쳐
LG전자 G프로2에 가장 많은 보조금 지급
  • 등록 2014-07-19 오전 9:59:22

    수정 2014-07-19 오전 10:23: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 초 사상 유례없는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와 규제 예고 때문인지, 국내 이동전화시장은 쿨다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가 지난 7월 7일부터 7월 17일까지 번호이동시장과 사업자별 보조금 지급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전체평균보조금은 23.0만 원(16일), 22.1만 원(17일) 등이었다.

이는 법적 가이드라인인 27만 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일일번호이동건수(출처: 방통위)
주력단말기별로 비교하면 LG전자(066570)의 G프로2는 22만 원, G3는 21만 2118원, 삼성전자(005930)의 노트3는 18만 2843원, 갤럭시S5는 18만 576원, 팬택의 시크릿노트는 21만 2382원, 아이언2는 21만 7849원 등이 지급됐다.

해당 기간 보조금지급 최고 일수는 SK텔레콤(017670) 1일, KT(030200) 2일, LG유플러스(032640) 7일 등의 순이었다.

SK텔레콤은 7월 12일(25만 4815원), KT는 10일(22만 9735원)과 11일(23만 4280원), LG유플러스는8일(23만 9904원), 9일(24만 602원), 14일(24만 3419원), 15일(24만 7202원), 16일(24만 5021원), 17일(23만 3237원) 등을 지급한 것이다.

보조금 시장이 완전히 쿨다운되면서 일일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도 최하 1만 6917건에서 최대 1만 9943건으로 급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장 과열인 2만 4천 건에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시장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온라인상 보조금은 36만~41만 원에 달하지만, 오프라인 쪽(17만~20만 원)과 함께 보면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저녁에 온라인 대란기사나 온라인에서 판매되었던 금액으로 일반 판매점에 방문하면 정책이 끝났거나 판매점에서는 지난밤 금액을 맞춰줄 수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전산운영시간 외 정책에 대해 시장교란 촉발자로 판단하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시장 안정화에는 방통위가 지난 시기 보조금 불법 지급을 이유로 SK텔레콤 7일, LG유플러스 14일의 추가 영업정지를 결정한 것도 시장 냉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에 대한 영업정지는 결정됐지만, 시기와 기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LG유플러스가 행정심판을 제기해 현재 14일에 대한 정당성 여부가 방통위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시기도 의결하지 않았다.

이동전화 유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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