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구조조정·본사 이전` 통해 비용 절감 안간힘

美서 마케팅 조직개편과 정리해고 추진
텍사스주로 본사 옮겨 세금 부담 덜 듯
  • 등록 2014-04-28 오전 9:14:05

    수정 2014-04-28 오전 9:14:0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2012년 740만대 리콜 이후 최대 규모인 640만대 리콜을 이달초 발표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감원과 절세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케팅사업 부문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마케팅사업본부의 텍사스주(州) 이전 계획도 밝힐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요타는 다음 달부터 시행될 구조조정 소식을 이르면 28일 발표한다.

도요타의 미국 마케팅 자회사 도요타모터세일즈(TMS)USA는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토런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5300명을 웃돈다.

WSJ는 “도요타 조직개편의 구체적 범위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요타 측은 마케팅 조직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직원들은 새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 기회에 대한 선택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켄터키, 인디애나, 텍사스, 미시시피주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갖고 있으며 미시건과 캘리포니아주에 기술센터, 켄터키주에 제조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소식통은 또 도요타가 미국 마케팅사업본부의 상당부분을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플래이노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57년 캘리포니아 남부에 자리잡은 지 57년만에 미국 판매부문의 기반을 옮기는 셈이다.

이는 미국 마케팅사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전 기간은 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 미국법인 본사 이전으로 미국내 최대 자동차시장인 캘리포니아주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페리 주지사는 도요타에 낮은 세율과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텍사스주로의 본사 이전을 반복적으로 제안해왔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도요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경쟁사들도 중심을 두고 있던 곳이지만 생활비나 세금 부담이 큰 이유로 일부 업체는 캘리포니아를 떠나기도 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가디너에 있던 미국 본사를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전했다. 지난해 혼다는 일부 고위급 임원들의 사무실을 캘리포니아 토런스에서 연구개발(R&D)부문과 대형 제조설비가 있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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