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웅진에너지(103130)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최근 태양광 산업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웅진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웅진에너지의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린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신평은 “태양광 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제2공장 설립으로 차입금도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3분기까지 7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영업손실률은 48.7%에 달한다. 9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2149억원, 부채비율은 117.9%였다.
한신평은 “웅진홀딩스의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그룹의 태양광사업 지원은 일단 유보된 상태”라며 “그룹의 구조조정과 신인도 문제로 투자 여력이 떨어져 당분간 자체적으로 투자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