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장관, 정운찬 내쫓은(?) 성과공유제 드라이브

동반성장위원장 공석 속 홍석우 장관, 포스코 방문
동반성장위원장 선임은 총선이후 될 듯
  • 등록 2012-04-08 오후 1:13:29

    수정 2012-04-08 오후 1:15: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공석 사태가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가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 위원장과 갈등이 컸던 `성과공유제`에 대한 드라이브를 본격화해 주목된다.

정부 입장에선 신임 동반성장위원장을 섣불리 선임할 경우 총선 정국에서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야당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신임 위원장 선임은 4.11 총선 뒤로 미루고, 정 위원장이 고집했던 이익배분제 대신 기업들도 인정하는 성과공유제에 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내일 오후 2시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포스코의 동반성장 추진현황 등을 브리핑 받고, 포스코(005490) 성과공유제 대상기업인 인천 부평의 대원인물(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시행한 기업으로, 철강 절단용 칼(Laser Welder Knife)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다 대원인물과 함께 해당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 입장에선 수입대체로 5억원의 원가가 줄었고, 대원인물에 3년 장기 공급권을 부여해 약 15억원의 신규매출 창출 효과를 얻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홍 장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과공유제의 추진현황을 챙기기위해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경부 제안으로 방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는 "성과공유제는 상생법상 육성하게 돼 있어 (홍 장관 방문이) 명분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도 "정운찬 위원장은 동반성장 프로젝트 이후 중소기업이 평가대상이 되고 몇년 지나면 분배가 사라지는 성과공유제가 아니라, 대기업을 평가하는 이익배분제가 더 상생에 맞다고 생각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반위 내부에선 정운찬 위원장 사임이후 새로운 위원장은 총선이후 정치인 중 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얼마전 중기중앙회장이 전경련과 중기중앙회 추천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는 모양새가 이상하다"면서 "고위 공직자를 찾기 어렵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정치인 출신이 총선이후 전격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정운찬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면담이후 지난 달 29일 "전경련의 발전적 해체 수순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정부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긴 채 사퇴했다. 그는 작년 초 화두로 꺼낸 이익공유제가 대기업은 물론 정부 측에서도 공박당하자 협력이익배분제로 이름을 바꿔 통과시키는 뚝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 관련기사 ◀ ☞포스코 `2분기 이익 모멘텀은 기대되지만`..목표가↓-하이 ☞李대통령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나무 심어줘야" ☞포스코, 친환경ㆍ저원가 용융도금강판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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