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 세계 주요 LCD업체에 가격 담합과 관련한 `심사보고서(Examiner’s Report)`를 최근 발송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서 함께 조사가 시작된 LCD 가격 담합과 관련한 국내 피해 조사 결과를 각 업체에 전달한 것이다.
국내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는 물론 일본 샤프, 대만 AUO, CMI 등 주요 업체들은 모두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공정위에 의견을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표적인 LCD 제품인 HD TV용 40~42인치 패널의 가격은 이번달 상반기 2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가격이다.
이에 미국발 악재 탓에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어김없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게 LCD업계의 냉정한 분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의 가격흐름을 보면서 LCD 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부쩍 늘고 있다"며 "한동안은 시련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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