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방 산업과 원료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철강 시황이 본격적인 개선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실적 증가 폭이 큰 동국제강(001230)과 현대하이스코(010520)에 대해선 '매수'를 권고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금주 내 철강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며 "2분기 원재료 계약 가격이 철광석과 석탄 각각 24%와 46% 인상되면서 용선(쇳물) 기준 톤당 원가는 14만원 상승하고 두 달의 원재료 재고량을 감안할 때 인상된 원재료는 6월부터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가격 인상에서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후판과 냉연 가격의 차별적 인상 여부"라면서 "후판의 경우 조선 산업의 침체로 작년 가격 인상폭이 가장 낮아 이번 가격 인상에서 다른 열연 제품보다 인상폭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냉연제품의 인상폭도 열연제품보다 클 것"이라면서 "열연의 경우 건설과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업황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아 제품 가격 인상폭이 원가 상승 분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포스코의 가격 인상은 국내 철강업체의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특히, 고로업체보다 재가공업체인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에 더욱 긍정적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포스코 16.2%, 현대제철 8.7%, 현대하이스코 18.6%, 동국제강 21.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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