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電 "에너지효율 강화..초절전 제품으로 대응"

올해부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 대폭 강화
생활가전 신제품에 초절전 기능 제품군 늘려
  • 등록 2011-01-24 오전 8:57:00

    수정 2011-01-24 오전 8:57:0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 등 국내 생활가전 제조사들이 소비 전력은 낮춘 고효율 제품 출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정부의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이 적용되기 때문.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냉장고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으려면 최대소비전력량을 월소비전력량으로 나눈 수치가 1.6 이하면 됐다.

올해부터는 1.9 이하를 만족해야한다. 그만큼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을 구현해야 한다는 얘기다.

효율관리기자재 규정을 적용받는 가전 제품은 23개. 이 가운데 효율기준이 상향된 제품은 전기냉장고, 전기세탁기, 전기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건조기 등이다. 가스온수기는 신규로 지정됐다.

LG전자는 일부 구형 모델을 제외하고 대부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문형 냉장고는 업계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을 구현하고 있어, 올해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소비전력을 개선한 신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전자동 세탁기는 일부 구형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1등급이다. 드럼세탁기는 달라진 기준에 맞춰 이미 작년 10월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리니어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소비전력 감축을 위한 연구 개발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어기술은 냉장고 상태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초절전 기술이다.

이어 "세탁기 핵심기술인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 제어기술도 개선시켜 에너지 효율 수준을 높이고, 다른 제품도 초절전 기능으로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적용된 기준에 맞춘 고효율 저전력 가전제품을 준비 중에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와 냉동냉장고 등 제품의 에너지 등급 구분 기준이 강화됐다"며 "지펠그랑데스타일840이나 하우젠스마트에어컨 등 에너지 절감형 가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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