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하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풍년`-우리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최선호주`
  • 등록 2009-06-18 오전 9:00:06

    수정 2009-06-18 오전 9:00:0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우리투자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해외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건설업종은 지난 3월 초까지 미분양과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건설 발주지연과 취소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그러나 3월 중순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원유와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해외건설 발주가 재개되고 있어 관련업체 위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해외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됨에 따라 건설업종의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7월 사우디 주베일, 알제리, 멕시코 살라만카 등의 입찰결과가 최종 발표될 예정이고, 8월경에도 대규모 파워플랜트 수주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토목,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이 향후 건설업종의 성장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토목과 플랜트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업체들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00072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지목했다.

한편 관심을 둬야할 하반기 이슈로는 현대건설의 인수합병(M&A)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재매각 가능성 등을 꼽았다. 또 연말께 대주단 협약 연장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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