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업계 첫 임단협 타결..64.7% 찬성(상보)

기본급 6만2천원 인상..격려금 200만원 지급
  • 등록 2008-07-30 오전 9:03:52

    수정 2008-07-30 오전 9:08:48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쌍용차 노조는 30일 지난 28일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29일 주야간조로 나눠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투표인수 대비 64.73%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쌍용차 노사협상 타결은 국내 자동차 업계 처음이다.

쌍용차는 경영여건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선 노사간 상호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간 합의 내용은 ▲ 기본급 6만2000원 인상 ▲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려금 100만원 지급 ▲ 단체협약 일부 개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대내외적인 경영악재로 회사가 처한 현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사 중 제일 먼저 임단협 타결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노사가 채택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에 매진, 당초 목표했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권 쌍용차지부장은 "조합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쌍용차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투자 중심의 사업에 노동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 양측은 ▲ 품질·원가 혁신,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한 고용안정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표의 실현 ▲ 중장기 발전 계획 및 신차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진행 ▲ 평화적인 노사 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 생산시스템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 ▲ 노사를 포함한 생산, 품질, 애프터서비스(A/S) 등 전 부문이 개선과 혁신을 실천, 하반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을 도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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