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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분기(4~6월) 매출액이 2조610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8.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3% 늘어났다.
네이버 매출액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뿐 아니라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미비하지만 클라우드 매출액은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78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5%, 전분기비 8.1% 증가했다. 플레이스 광고, 검색 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 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액은 7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6%, 전분기비 2.2% 성장했다. 도착 보장 및 브랜드 솔루션 사용률이 증가했다. 한정판 쇼핑 플랫폼 ‘크림(KREAM)’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1%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용자에게 실질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은 420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0.1% 증가, 전분기비로는 5.9% 감소했다. 다만 작년 연결에서 제외된 자회사 효과와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하면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11.1%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 역대 최고 월간 유료 사용자(MPU)를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124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9.2%, 전분기비 6.5%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ID)수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네이버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구축하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4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8% 증가했고, 전분기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전년동기비(15.5%) 2.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332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5.8%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40.3%나 급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AI,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