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증가하는 국내외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날 농심은 울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오는 17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로 연면적 5만평 규모, 5층 건물을 건립하는데 투자금액은 2290억원에 달한다.
정 연구원은 “K-라면의 전세계적 인기와 국내 라면 및 스낵 점유율 확대로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물류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국내 신규 공장 건립을 고려중임을 밝혔는데, 이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라 판단되며 생산시설(CAPA)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최근 K-라면의 인기에 기대 가파르게 오른 주가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농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늘어난 8982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518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별도 매출액은 전년보다 6.4% 늘어난 6846억원으로 예상하며 수출이 특히 작년보다2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호주와 베트남은 한국 라면 수출 데이터 흐름과 비슷하게 견조한 성장세로 추정한다”면서도 “해외 매출이 회복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나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에 수익성 훼손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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