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교통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등록임대주택 개선에 따른 자동말소 주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연말까지 임대 기간 종료와 함께 자동말소되는 전국 등록임대(단기임대·아파트 장기임대)는 46만 7885채이다. 이 중 수도권 주택은 27만1890채(58.1%)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서울 물량이 14만2244채(52.3%), 경기도 주택은 10만8503채, 인천 물량은 2만1143채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4년 단기임대와 8년 장기임대 중 아파트 매입 임대 유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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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소된 임대 주택이 시장에 나오면서 집값이 잡힐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던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담으로 해당 매물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가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말소 임대 주택 등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양도세와 보유세 중과 등을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한동안은 집값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