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 협상 대상 아냐…재응시 허용 어려워"

의대생 대국민 사과 나서거나 여야 합의하면
정부는 의대 국가고시 재시험 허용하겠느냐 질문에
복지부 "조건부 입장 묻는 것 절적할지 않아"
기존 입장 변함 없다 강조
  • 등록 2020-10-09 오전 11:30:18

    수정 2020-10-09 오전 11:30:1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와 관련해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재응시를 허용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학병원장들이 대신해 ‘대리사과’에 나섰고 일각에서는 의대생 대표들 역시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도 꾸준히 의대생들의 국가고시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로 나오고 있어 정부의 입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9일 “의사 국가고시와 관련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국민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허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책관은 “의대생들이 사과를 할 경우 허용하느냐는 얘기가 있는데, 어떤 조건에 따라 무슨 조치를 하느냐는 식의 조건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정책관은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사가 되고자 하는 예비 의사들의 행동을 국민이 양해할 것이냐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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