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5000억원, 429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 129% 증가했다.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미 주력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출시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년에는 북미 주력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며 2분기가 실적 저점을 형성했던 것과는 변화된 부분이다.
LG이노텍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104억원, 3224억원으로 추정됐다. 북미 주력 고객사의 하반기 전략 모델의 출시 시점이 1~2개월 지연됨에 따라 3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을 하회하겠지만 4분기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 하반기에는 ‘mmWave’ 5G 스마트폰용 고사양 AiP기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점에도 주목된다. 또 내년 5G 확산에 대비해 반도체 기판사업에 127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이로 인해 기판소재 사업부의 성장성이 재조명 받으면서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