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코로나 검사 안 받으면 예배 출석 못해"

  • 등록 2020-03-08 오전 11:11:38

    수정 2020-03-08 오전 11:11:38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신도들에게 “검사를 안 받은 성도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돼도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신천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회장이 이날 특별 지시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전 성도가 협조할 것을 거듭 호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시사항에는 “검사를 받지 않은 성도들 가운데 기침, 발열 등 유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1339로 전화하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된다” “의료계, 요양원, 다중 이용시설 등에서 종사하는 성도들은 무증상이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 판정 후에 보건소 안내에 따라 협조해달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관계자는 “모든 성도에게 생활치료 입소는 ‘동의에 의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공지하며 독려 중”이라며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한 성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며 “이 총회장과 신천지 교회에 불편하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달라는 경고이자 간절한 호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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