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복잡한 회계 업무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보육에 집중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회계관리사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오는 23일가지 총 8명의 회계 관리사를 선발,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재무회계 관리 교육을 받게 한 후 이들이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순회 방문하도록 하여 올 12월까지 맞춤형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게 목표다.
서초구는 지난해 9월 6명의 회계 관리사를 선발, 4개월 동안 66개 국공립어린이집 위주로 회계 관리사를 파견하여 총 315회(1개 어린이집 평균 5회)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민간, 가정 등 모든 어린이집까지 확대했다.
서초구립 써밋어린이집 이문희 원장은 “작년 어린이집 개원과 동시에 시설물 관리, 평가인증 등의 준비로 한달치 영수증이 쌓이는 등 회계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며 “회계 관리사의 도움으로 일주일 이상 걸리는 한달치 회계 장부와 회계관리시스템 입력 등을 단 하루 만에 말끔히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교사 근속수당 최대 월 5만원 지원 △보육교사 장기재직 특별휴가 시 대체교사 인건비 1일 6만5000원 지원 △일정조건 충족 시 민간·가정어린이집 조리원 운영비 최대 월 50만원 지원 △민간·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 중식비 1인 월 5만원 지원, △보육교사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보육교사들이 보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