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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000달러선을 깨고 내려갔다. 8000달러는 2주일 이상 지켜온 강력한 지지선이다. 그러나 이 가격대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5% 정도 하락한 907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800만원대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453억8530만달러로 내려가 있다. 모든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4129억3764만달러에 머물러 있다. 24시간 전 5073억7700만달러와 비교하면 하루만에 시가총액 944억3000만달러(원화 약 102조5980억원)가 사라진 셈이다.
각국 규제 행보와 시세 조작 의혹 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의 불법 사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놓기로 밝힌 바 있고 비트피넥스와 테더가 테더코인 불법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만약 8000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5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5000달러로 내려가도 지난해 6~7월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의 가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