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 근로자이사 확산

SBA·신보에 현장 목소리 경영에 반영할 ‘근로자이사’ 임명
강주현 SBA 책임·천기문 신보 팀장…2020년 3월까지 이사회 참석
  • 등록 2017-03-21 오전 6:00:00

    수정 2017-03-21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올해 본격 추진하고 있는 근로자 이사제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2·3호 근로자이사로 활동할 강주현(왼쪽) 서울산업진흥원 이사와 천기문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21일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각각 강주현(42) 신직업교육팀 책임과 천기문(40) 강남지점 회생지원팀장을 근로자 이사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서울연구원이 배준식 연구위원을 1호 근로자 이사로 선임한 후 약 두 달여만이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 경영참여제도로 관련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인 14개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5월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한 근로자이사제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적용되고 있다”며 “근로자이사제는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18개국에서 도입·운영 중인 제도로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강주현, 김필규 후보가 근로자이사 후보자로 등록해 지난달 16~17일 상시근로자 28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강 후보가 150명(68.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천 후보가 단독으로 근로자이사 후보자로 등록해 상시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해 84.5%(257명)의 찬성을 얻어 최종 근로자 이사로 결정됐다. 강 이사는 22일, 천 이사는 28일에 열리는 각 사의 이사회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근로자이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박진영 서울시 공기업담당관은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대립과 갈등에서 협력과 상생으로 바꾸고 소통의 단절과 갈등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시의 핵심 정책 중 하나”라며 “새로운 노사간 협치시스템의 실현으로 더 편리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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