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터젯, 러 항공기 '안전점검' 일부 노선 취소

당국, 추락한 러 군용기 모델로 '착각'..안전점검 지시
25개 항공편서 680명 이상 영향
  • 등록 2016-12-27 오전 7:27:06

    수정 2016-12-27 오전 7:27:0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멕시코 항공사 인터젯은 러시아산 ‘수퍼젯100’ 항공기들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로 일부 노선을 최소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3일 러시아가 자국의 ‘수호이(Sukhoi)’ 기종에서 균열이 발생해 안전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멕시코 소비자 보호국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최소 25개 항공편에서 680명 이상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인터젯은 20기 이상의 수퍼젯을 보유한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소비자 보호국은 러시아의 수퍼젯 항공기를 최근 시리아로 향하다 흑해에서 추락해 92명의 사망자를 낸 ‘투펠로프154’ 모델로 착각해 안전점검을 내렸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투펠로프는 다른 회사에서 만든 훨씬 오래된 디자인의 항공기로, 수호이 기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젯은 성명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퍼젯 항공기들은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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