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김치 먹으니 힘 나..한미관계 책 읽고 있다"

'두 개의 한국' 정독…"빠르게 회복, 이르면 화요일 퇴원"
  • 등록 2015-03-08 오전 10:47:18

    수정 2015-03-08 오전 10:47:1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5일 피습을 당해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민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관계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8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께서 밀려드는 성원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다”며 “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정독하고 있다고 오그번 참사관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인 오버도퍼 교수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기술한 책이다.

오그번 참사관은 “오늘 중요인사(VIP)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며 “회복도 중요하지만 한미관계를 계속 수행해나가는 업무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참차장이 미국에서 귀국, 병원을 찾는 데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병문안 할 계획이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르면 10일께 퇴원할 예정이다. 주치의 유대현 교수는 “내일 실밥을 뽑고 이르면 화요일 오후, 늦어도 수요일 오전까지는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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