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박스권 돌파 후 숨고르기..8월 코스피 2000~2100

  • 등록 2014-08-04 오전 8:41:54

    수정 2014-08-04 오전 8:41: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이달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한 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코스피는 2000에서 2100선을 오갈 것이라 내다봤다.

4일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100포인트를 상향돌파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이 필요한데 그럴 여건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이머징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던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선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2014년 중국의 성장률 시장 전망치가 기존 7.2%에서 7.4%로 상향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목표치가 7.5%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향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경기 측면에서 추가적인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동성 효과 역시 정점을 통과했다는 것.

박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며 “미국의 단기금리가 상승하면 시장 유동성 환경이 위축되며 특히 이머징 시장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배당 확대정책을 내세우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코스피가 한단계 레벨업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8월에도 중요한 테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전력(015760)현대건설(000720) 대우증권(006800) 등은 배당을 늘리고 부동산 경기도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현대차(005380)POSCO(005490),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난달 낙폭이 과다했던 NAVER(035420)KCC(002380)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한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유망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관광객이라는 중장기적인 테마를 지닌 GKL(114090)이나 정부 수혜가 기대되는 건자재 업체 라이온켐텍(171120)도 유망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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