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실적 개선세 지속 가능성 낮아-KTB

  • 등록 2014-07-21 오전 8:31:01

    수정 2014-07-21 오전 8:31: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한진(002320)에 대해 1분기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까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한진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97억원, 1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2%, 4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3.9%로 2009년 이후 분기 최고치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와 지배구조 수혜주로 꼽히면서 연초 이후 86.9% 상승했지만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일단 2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 영업이익률이 3.0%로 전분기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종속법인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미국법인의 단기물류 계약이 2분기 종료된 데다 주한미군의 물류 계약에서 2분기 난방유가 빠졌고 택배 물량이 증가하지 않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전자상거래(E-Commerce)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부인할 필요는 없지만 당장 업계 재편과 의미있는 단가 인상, 물량 성장 등이 나타나기 어렵다”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는 관심대상이지만 한진이 수혜를 입을지도 뚜렷하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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