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가 신성장동력]대우조선 "大해양시대, 주역은 사람"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전문가 확보
협력사까지 리더양성 지원
산학협력으로 기술개발
  • 등록 2014-07-17 오전 8:28:32

    수정 2014-07-17 오전 8:28:32

대우조선해양이 고교 졸업 우수 인재를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중공업 사관학교에서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활발한 인재 양성 활동을 통해 백년기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특히 조선업은 투입 인력이 많고 영업과 설계,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이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중심’이라고 판단하고,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투자한다. 대표적 예가 중공업사관학교.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우수 고졸 예정자 정규직 채용 및 육성프로그램’을 업계 처음으로 도입하고, 자체 중공업 사관학교(2년 전문학사)를 설립했다. 고졸자를 채용한 뒤 옥포조선소 내에서 2년간 이론과 실무를 교육해 중공업 전문가를 회사가 직접 육성한다.

입학 후 1년간은 기본 소양 과목과 현장 순회 교육을 받는다. 기본 소양과목에는 업무에 필수적인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집중 어학교육은 물론, 역사·영화·미술·음악 등이 포함된다. 2년간의 교육 기간이 끝나면, 이후 이들은 설계와 생산관리 관련 사무 직군 전 분야에 고루 배치된다. 군 복무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하고, 2년의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다. 급여 등 조건들 역시 대학을 졸업한 또래의 신입사원과 동등하거나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 덕에 작년 중공업사관학교 채용 전형(고졸 사무기술직 공채)에는 서류전형에만 약 2500명이 몰려 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회사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해 경영학 석사(MBA) 과정도 운영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 과정이다. 2004년 시작한 DSME MBA 과정에는 현재 10기 총 254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중간에 사규를 바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도 개방하기도 했다.

최근 국가 미래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산학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4월과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포항공대)과 조선해양산업분야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와 전문교육, 연구인력이나 기술정보 교류 등 상호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와는 크루즈선의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 2기 입학생들이 입학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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