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는 24일 인터넷 보수매체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가 KBS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사태의 근본은 KBS가 동영상의 일부만 따서 친일·반민족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 보도가 다른 언론에 의해 그대로 일제히 받아들여져 국민 여론이 호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경석 목사는 “국회의원들과 온 국민이 동영상을 제대로 봐야 한다”면서 “그런 후에 자신의 입장대로 자유롭게 판단했으면 될 것 아니었나. KBS 등 지상파에 풀 동영상을 방영하라고 주장한 것도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창극 전 후보자는 24일 오전10시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총리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서경석 목사는 문창극 자진사퇴를 부른 주요 원인 중 하나로 KBS ‘9시 뉴스’가 11일 문창극 전 후보자의 “일제 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담은 2011년 온누리교회 강연의 일부를 편집 보도한 걸 꼽는 것이다.
서경석 목사의 발언은 관심을 끌어 모으며 ‘서경석 목사 문창극’, ‘서경석 목사 문창극 사퇴 입장’, ‘서경석 목사 KBS’ 등의 실시간 검색어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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