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취직 안시켜줘".. 20대, 홧김에 명동 돌아다니며..

  • 등록 2014-05-04 오후 2:36:58

    수정 2014-05-04 오후 2:39:1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취직 스트레스로 방화를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명동 일대 가판대에 수차례 불을 지른 혐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명동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점 천막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불은 출동한 화재 직후 진화돼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상경했지만 취직이 안돼 홧김에 불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한 A씨가 서울 명동 상가와 시장 일대 점포들을 찾아다니며 구직활동을 벌였지만 취직에 실패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 발화 원인이 될 만한 전기배선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 CCTV 등을 분석, A씨를 범행 6일만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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