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金강탈 엄청난 스캔들" LAT 선임기자 '러'에 일침

  • 등록 2014-02-21 오전 9:13:02

    수정 2014-02-24 오후 1:17: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과거 ‘코리언특급’ 박찬호(40) 시절부터 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인 ‘LA 타임스’의 베테랑 칼럼니스트 빌 플래슈키가 김연아의 은메달이 ‘엄청난 스캔들(huge scandal)’감이라고 러시아 측에 일침을 가했다.

LA 타임스에서 스포츠 칼럼을 쓰고 ‘ESPN’의 패널리스트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플래슈키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트위터에 김연아의 명연기를 감상한 뒤 소감을 실시간으로 팬들에게 전달했다.

칼럼니스트는 먼저 경기가 끝난 직후 “퀸 김연아는 믿을 수 없게 거의 완벽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보다 나았다. 약 5분 안에 김연아가 올림픽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그건 엄청난 스캔들일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는 어이없게도 김연아의 패배였다.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44.19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4.92점으로 1위였으나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프리에서 무려 149.95점을 얻은 소트니코바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에 그친 반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24.5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플래슈키는 “김연아가 이기지 못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과연 스캔들답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이겼다. 팬들은 미쳐가고 김연아는 사라져버렸다. 뭔가 잘못됐다. 잘못됐다”고 외쳤다.

그는 이어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에 대해 “러시아인들은 지난밤 아이스하키에서 큰 낭패를 본 뒤 새로운 챔피언이 필요했다. 그들은 한국(김연아)을 희생양 삼아 그것을 가졌다”고 자체 분석했다.

칼럼니스트는 끝으로 “어떻게 최고의 스케이터가 완벽했는데 질 수가 있나?”라고 되물으며 러시아의 홈 텃세가 제3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도가 지나쳤음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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