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과학기술 협력 강화..프로젝트 실행 속도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이니셔티브’와 ‘과학기술 협력 프로젝트’ 실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1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과 제 1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양측간 과학기술 분야 상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11년 ASEAN+3 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한-아세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한 -아세안 과기공동위원회에서 미래부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함께 ASEAN 측이 요청한 ‘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이니셔티브’ 이행전략 개발을 평가하고, ‘2014년 한-아세안간 과학기술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이니셔티브는 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 공동체를 결성하기 위한 ‘비전 2020’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실행계획을 말한다.

미래부는 특히 아세안 국가들에게 우선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과 식량, 녹색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전문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구체적인 과학기술 혁신계획 및 이행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함께 열리는 제 7차 아세안+3(한·중·일) 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국제사회의 공동해결 노력이 필요한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아세안+3 과기영재센터 사업’ 운영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신규 제안으로 ‘아세안의 환경지속가능성 증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