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 내년 신차로 내수시장 '정면돌파'

신차 5종에 변형·부분변경 최대 9종 선봬
소형 SUV·박스카·쿠페 등 틈새시장 공략
  • 등록 2012-12-23 오후 3:37:59

    수정 2012-12-23 오후 3:37:5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개성 넘치는 신차 출시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내년 신차 5종과 9종의 변형·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없는 차급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2종을 비롯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개성 넘치는 신차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트랙스·캡쳐 등 소형 SUV ‘국내 데뷔’

가장 먼저 관심을 모으는 신차는 올 1분기 출시 예정인 한국GM의 소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다.

소형 SUV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차급이다. 하지만 연비 효율이 좋은 소형차를 기반으로 SUV의 실용성까지 더해지며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랙스의 경우 국내에는 1.4리터 가솔린 모델과 1.7리터 디젤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에 장착된 터보 엔진으로 14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디젤 모델은 20㎞/ℓ 이상의 높은 연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도 내년 4분기 소형 SUV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 신모델는 르노의 콘셉트카 르노 캡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쟁사의 소형 SUV 신차 출시계획에 맞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투싼ix와 스포티지R의 부분변경 모델로 시장 수성에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한국GM의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한국GM 제공
상반기 카렌스.. 하반기 제네시스 후속 대기 중

기아차는 상반기 중 7인승 다목적차(MPV) 카렌스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먼저 기존 LPG 모델을 출시한 이후 가솔린·디젤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하반기에는 준중형급 박스카 쏘울 후속 모델을 내놓는 한편 준중형 세단 K3의 해치백과 쿠페 버전, K5 하이브리드 성능개선 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현대차도 아반떼 쿠페와 싼타페 롱바디(미확정), 쏘나타 하이브리드 부분변경 모델을 연이어 출시한다. 쌍용차(003620)는 내년 초 중 9~11인승의 다목적차량(MPV)인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내년 4분기에는 현대차의 고급 대형 세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 나온다. 이를 통해 기아차 K9, 쌍용차 체어맨H을 비롯한 국산 대형 세단은 물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수입 고급 세단과 경쟁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7인승 MPV 신형 카렌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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