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지난 3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서울시에 대한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외국인직접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전년동기대비 67.0% 증가한 24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 투자유치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 분야 FDI 신고액은 전년동기 13억3200만달러보다 70.6% 증가한 22억7300만달러였다. 도소매‧ 유통업에서 357.7% 증가한 7억4900만달러로 힘을 실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141.3% 증가한 5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은 9억5200만달러(95.5% 증가), 아시아는 9억3900만달러(20.5% 증가)였다. 투자비율은 유럽38.3%, 아시아37.8%, 미주 21% 순이었다.
투자 유형별로는 증액투자와 신규투자가 모두 90%를 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장기차관은 60% 이상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중 기존 외투기업의 증액투자는 14억 8900만달러로 건당 투자금액은 471만달러를 기록, 건당 신규투자금액인 186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서울시는 이 같은 추세를 감안, 향후 외투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까지 진행하는 3700여개 외투기업 대상 1대 1 방문조사를 통해 기업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집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제도개선과 법령개정을 추진한다. 연말까지는 바이오 엑스포 참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홍보, 유럽지역 투자유치 홍보 등에 나선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 상암동 DMC 등 서울 전역에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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