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특정 향기가 나는 제품을 음식 위에 뿌려서 먹거나 식사 전에 냄새를 맡는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촉진하는 제품들이 등장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의 제조업체들은 체중감량을 촉진한다고 주장하지만, 체중감량 전문 의사와 영양학자들은 이제까지 수행된 관련 증거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 ▲ 인텔리전트 뷰티의 `센사크리스탈` (사진=해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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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위에 뿌리는 가루로 된 제품은 캘리포니아의 인텔리전트 뷰티가 만든 제품으로 `센사크리스탈 초보자세트`를 28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제조사는 웹사이트에 센사크리스탈은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 ▲ (좌) 글라시에 포인트의 `해피센트`, (우) 심센트의 `다이어트 펜` (사진=해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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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정 향기를 이용한 제품으로는 4주에서 6주 정도 향이 지속하는 뉴저지 심센트의 향기 펜 세 개 세트, 페퍼민트와 바나나, 사과 향이 나는 캘리포니아 글라시에 포인트의 해피센트 세트 등이 있다. 양사 제품 모두 식사 전 5분간 향을 맡게 되어 있다.
웨일 코넬 의료센터와 뉴욕장로교 병원에서 체중조절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는 루이스 아론 박사는 향기가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개념은 흥미롭지만, 이제까지 수행된 연구는 시판제품의 효과를 증명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의 모넬 화학감각연구소 마크 프리드먼 박사도 "시각이나 미각, 음식 냄새가 인슐린의 분비와 신진대사의 증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냄새 또는 맛의 풍미가 음식 섭취량을 억제하는 그 어떤 과학적 증거도 없다"며 냄새와 체중감소 사이의 연구가 부족함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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