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증권은 21일 예상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한국타이어(000240)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는 한 이익 부진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며 "이번 분기부터 기타 영업이익 항목으로 로열티를 받은데다 일회성 효과 덕에 작년보다 판관비가 훨씬 줄었다는 점이 좋은 실적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일회성 이익으로 얻는게 없다면 천연고무가격 및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올 3분기부터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무가격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며 한국타이어는 평균판매단가를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건은 한국타이어가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만큼 판매가를 올리느냐 하는 것"이라며 "결국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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