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름세…업종대표주內 희비 갈린다

메릴린치 "부채적고 재무구조 탄탄한 기업 주목"
"우리금융·하이닉스 대신 신한지주·삼성電 뜬다`
  • 등록 2009-09-16 오전 8:43:11

    수정 2009-09-16 오전 8:43:1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시중금리가 오르고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업종내 대표주들 간에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16일자 한국전략 보고서에서 "금리 방향성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상당한 인식의 차이가 있어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경우 시장은 예상치못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이며 특히 주식시장이 더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출을 받은 쪽에서는 여전히 레버리지를 높이고 있는 만큼 잠재적인 금리 인상은 은행업종과 시장에 우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강력한 거시경제 회복세로 통제 가능하긴 하겠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새로운 은행 부실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은행들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자본기반이 취약하거나 중소기업 대출 성장세가 빨랐던 은행들이 더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055550)지주가 동종업체들에 비해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기업들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높거나 이자보상배율이 낮은 기업이 가장 극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 재무적 취약성은 상당기간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하반기 시장에서 종목별 차별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점쳤다.

이어 "증시가 예상보다 더 일찍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증시 비중이 낮았던 대부분 투자자들은 비중을 늘리고 시장 움직임을 추종하기 위해 레버리지가 크고 변동성이 큰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면서도 "금리 상승에 따른 잠재적 재무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레버리지가 낮고 재무구조가 견실하며 영업상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이 부각될 것이라며 업종 대표주들 사이에서도 우리금융보다 신한금융지주가, 기아차보다 현대모비스(012330)가, 하이닉스반도체보다 삼성전자(005930)가, 대림산업보다 현대건설(000720)이 뜰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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