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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5(현지시간) 복수의 EU 관계자를 인용해 차기 EU 고위직 협상을 벌이고 있는 EU 최고위 지도자 6명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연임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외에도 유럽의회 상임 의장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가, 유럽 외교안보 담당 수장으로는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내정됐다.
세 명의 고위직 내정자 명단은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제출된 뒤 최종 승인을 받게 될 예정이며,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다만 반대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미디어(SNS)에 “EU 최고 지도부가 좌파와 자유주의자만 대변해선 안된다. 모든 회원국을 대표해야 한다. 이번 거래는 EU의 기반이 되는 모든 것에 어긋난다. 포용 대신 분열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