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84.1만명 늘었지만…증가폭 둔화(상보)

6월 전연령대 취업자 증가, 증가폭은 둔화
일상회복 본격화에 고용증가세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재유행·경기불안 등 불확실성↑
  • 등록 2022-07-13 오전 8:26:21

    수정 2022-07-13 오후 9:24:47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증가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선 둔화한 모습이다. 더욱이 경기 불안정성 확대, 코로나19 재확산 등 고용시장을 둘러싼 불확실 요인이 쌓이고 있어 고용 회복세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7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4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같은달 기준 2000년(87만 7000명) 이후 최대다. 취업자수는 16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월(93만 5000명)에 비해선 둔화됐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0%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전년동월대비 2.0%포인트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17만 7000명, 15만 8000명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도 전년동월대비 12만 6000명 늘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는 5만 9000명이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도 3만 7000명이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는 비대면거래 확대 등의 영향으로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에서 47만 2000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50대(24만 5000명), 20대(11만 7000명), 30대(1만 8000명), 40대(2000명) 순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 9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 3000명, 7만 9000명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는 금융 및 보험업과 도매 및 소매업에서 크게 줄면서 16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12만 1000명, 6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 3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86만 1000명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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