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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지난해 1차로 지급했던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내수 진작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이미 검증됐다”며 “4차 대유행 본격화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내수 진작이 더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그 때문에 당론으로 손쉽게 채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 최고위원은 “80%에게만 지급할 때 그 기준이 모호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고, 80%를 가려내는 데 들어가는 행정비용이나 사회비용도 더 클 수 있다”면서 “특히 재난지원금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재정정책이며, 우리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고 방역에 잘 이행했고 납세 의무를 이행해줬기 때문에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4차 대유행이 진정된 이후에야 지급해야 하는 만큼 일러야 9월 정도, 또는 10월 쯤에 지급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이에 대해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드 캐시백에 대해서는 “내수 진작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있고, 설계가 너무 복잡하고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어 폐기수순으로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차 추경과 관련, 백 최고위원은 “애초 2차 추경규모는 33조원인데, 증액을 2조~4조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하면서 “이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더 두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