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마포' 민주당과 통합..약칭 '민주당' 되찾는다

  • 등록 2016-09-18 오전 10:55:53

    수정 2016-09-18 오전 10:55:5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김민석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원외정당 민주당이 18일 통합한다. 더민주는 민주당이라는 약칭을 쓸 수 있게 됐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합당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민주는 추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통합선언은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회동한 뒤 9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추 대표는 “김 대표가 통합의지에 동의를 하며 예방을 했다”고 말했고 김 대표 역시 “저희는 뿌리가 같다. 김 전 대통령의 같은 문하생”이라고 화답한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지난번 왔을 때 서로 교감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으로 더민주는 약칭으로 민주당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대변인은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이 풀네임인데 (이제 약칭을) 민주당이라고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영문명도 ‘The Minjoo Party of Korea’로 ‘Democratic Party’(민주당)의 의미를 제외해왔다.

윤 대변인은 “합당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봐야한다”며 “우리도 내부적으로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고위와 당무위, 중앙위의 의결 과정을 지적한 것이다.

더민주에 흡수통합되는 민주당은 지난 2014년 9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된 지 약 6개월 후에 ‘민주당’이란 이름을 살리기 위해 창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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