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북핵실험 이후 국내로 방사능 누출 無"

"제논 등 방사성핵종 불검출, 전국토 환경방사선 수치 변동 없어"
  • 등록 2016-09-15 오전 11:43:58

    수정 2016-09-15 오전 11:43:58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국내로 방사능이 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 국토에 대한 환경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평상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고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 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해상, 공중에서 공기 시료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제논 등 방사성핵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기류 분석을 바탕으로 동해 해상의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총 5차례, 12시간 간격으로 제논에 대한 포집 활동을 실시했다. 동·서부 지역에 설치된 고정식 탐지 장비를 통해서도 포집을 실시했다. 항공기를 이용해 바륨(140Ba) 등 입자성 방사성 핵종에 대해서도 총 6차례에 걸쳐 공기 시료를 포집했다.

원자력통제과 관계자는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누출된 방사성핵종의 양이 극미량이었거나 기류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사진 맨왼쪽)이 지난 13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월성 원전을 방문해 안전성을 확인했다.(사진=원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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