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순환매 장세의 업종 대안은 ‘은행·자동차’

  • 등록 2016-07-26 오전 7:24:28

    수정 2016-07-26 오전 7:24:2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순환매 장세의 업종 대안은 은행주와 자동차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외국인은 사는데 지수는 막히고 주도주 삼성전자(005930)는 쉬는 ‘웃픈’ 시장이 연출되고 있다”며 “업종간 키 맞추기 순환매 흐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시장 방향성 판단과 업종대안 선택을 위해서는 외국인과 인덱스, 삼성전자의 삼각함수에 대한 이해가 급선무라고 봤다.

우선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강도에 대한 고민은 남아있다”면서도 “글로벌 투자자의 선진시장에 대한 경계감과 신흥시장에 대한 경기 및 정책측면 기대감을 고려하면 국내증시의 외국인 러브콜은 추세화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정책 이벤트가 소강상태로 전환한데다 브렉시트 현실화 이후 글로벌 경기 감속 우려, 기관 펀드환매 등은 시장상승의 여전한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주도주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이벤트 종료는 삼성전자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며 “금융투자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주도주 없는 상승장은 없는 점을 보면 삼성전자를 위시한 IT섹터의 주도주 귀환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관건은 중국 경제라고 봤다. 8월 초순에 확인될 중국 실물 경기지표 방향선회 여부에 따라 외국인 수급 모멘텀과 시장 상방저항 완화 여부가 결정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IT주의 주도주 귀환 역시도 미국을 넘어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보강돼야 한다”며 “통상 외국인 IT섹터 매매방향은 G2 경기에 대한 시각과 유사한 궤적을 그린 점을 볼 때 8월1일 구매관리자지수(PMI), 8일 수출입 지표, 12일 산업생산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구체적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진 업종간 키 맞추기 순환매 흐름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순환매 장세의 중심엔 은행과 자동차가 설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 밸류에이션 메리트와 미국 경기회복과 글로벌 금리 상승반전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고 자동차는 미국 소비경기 개선과 엔화 상승반전에 따른 아시아 자동차간 순환매 사이클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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