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에 업계는 벌써부터 싱글벙글이다. 정부가 약속한대로 국내 드론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드론의 활용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드론이 적극 사용되는 분야는 취미용과 촬영용에 한정돼 있다. 해당 분야는 중국의 DJI가 꽉 잡고 있는 시장으로 밥그릇 뺏기 싸움을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으며, DJI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단기간에 이기기란 쉽지 않다. 물론 삼성전자(005930)와 같은 대기업이 드론제조에 적극 나선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새롭게 확대되는 시장을 한국 기업이 선점하는 방향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시장으로는 농업용시장과 건설시장이 있다. 국내 업체들이 농업용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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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국민들이 드론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광안리에 문을 연 드론공원과 같은 드론 전용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 드론공원은 날릴 곳이 없어 제한 구역에서 몰래 날리는 드론 인구를 한 곳으로 모아 안전성을 도모할 수도 있으며, 제대로 된 인프라로 드론 문화 생활의 질을 높일 수도 있다.
이런 드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증가하면 드론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람들이 그 대상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다. 문화 인프라는 그렇기에 드론시장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사항이다.
국내 드론업체들의 성장을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다. 기업, 국민, 정부가 조금씩 노력을 한다면 신성장 산업에서 입김 좀 내뿜는 한국의 미래가 꿈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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