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찰 간부, 정운호 대표에 억대 금품수수 의혹 수사

  • 등록 2016-06-18 오전 11:45:13

    수정 2016-06-18 오전 11:45:1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현재 수감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현직 검찰 간부가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정 대표로부터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냈던 P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2010년께 C씨에게 1억원을 맡겼다”는 진술을 받아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 S사 사업권을 매수해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상가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 중이었다. 정 대표는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감사원 관계자와 인맥이 있는 P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풀 전달자로 지목된 C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실제 P검사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조사했다. 금품이 전달됐다는 단서가 나오면 검찰은 P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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