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구 계양대로 작전역에서 한 계양갑 오성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한 것을 거론하며 “10일 동안 국회를 마비시키면서 필리버스터를 한 거 알고 계시죠”라며 “12시간씩 이 발언을 하기 위해 아이들이 하는 기저귀를 차고 국회에서 연설했다고 하니 이렇게 국정 발목을 잡는 반국가 세력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테러방지법에 대해 “IS(이슬람국가)와 (북한)김정은(노동당 제1비서)이 손잡고 우리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테러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인천 유세에서 색깔론을 과감히 앞세우며 야당을 공격했다. 서해에서 두 차례 큰 남북 간 교전이 벌어지고 연평도 포격이 발생하는 등 안보에 민감한 지역이란 점을 고려한 행동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 대표는 개성공단을 폐쇄하니까 ‘북한과 전쟁하자는 건가’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며 “우리 국민 70%가 싸우자는데 문 대표는 그럼 항복하자는 건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김 대표는 오늘 필리버스터를 한 야당 의원들을 지칭해 기저귀를 찼다느니, 국정 발목을 잡는 반국가세력들이니 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 퍼레이드를 펼쳤다”며 “야당이 반국가 세력이면 야당과의 협상에 목을 맺던 새누리당은 체제전복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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